"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며"(계 21:4).
이 세상은 눈물의 길이요, 나그네길의 설움을 간직한 곳입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살아간 발자취에는 늘 눈물의 흔적이 남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늘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을 묘사하기를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며"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흘리는 모든 눈물을 하늘나라에서 씻겨 주실 것입니다.
더구나 이것은 우리가 성화의 삶을 살다가 흘린 눈물만을 씻겨 주신다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당신을 섬기려다 흘린 눈물만을 씻겨 주신다면, 주님을 위해 많이 울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하늘나라가 위로와는 거리가 먼 나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은 모든 눈물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며 갖가지 이유로 흘린 눈물을 닦아 주시는 것은 우리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최상의 표현입니다. 우리가 그 나라에서 하나님 앞에 용납된 존재라고 하는 사실을 입증하는 훌륭한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골목에서 동네 형들에게 얻어맞거나 무엇인가 억울한 일을 당하면 누구나 엄마를 찾아 달려갑니다. 그러면 우리의 어머니는 일하다 나오셔서 우리를 치마폭에 안아 주신 후, 우리의 눈에 흐르는 눈물을 치맛자락으로 씻겨 주셨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엄마의 품 안에 있으면, 마음이 저절로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합니다. 엄마의 손길, 목소리, 눈빛, 그 모든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에서 우리의 눈물이 씻겨질 것이라는 사실은 그곳에 참된 위로가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 세상에는 위로가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기는 하지만, 오늘은 위로가 되었던 사람들이 내일은 상처가 되고, 오늘은 내 눈의 눈물을 닦아 주었던 사람들이 내일은 내 가슴에 칼을 꽂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우리를 위로해 주실 예수님은 변함이 없으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은 우리의 눈물을 닦으시고 내일은 우리의 마음에 고통을 주시는 그런 분이 아니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위로는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위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서 나그네와 같이 사는 동안, 이 세상에 위로가 없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눈물 많은 나그네길을 지나는 과객이며, 우리의 시민권은 새 하늘과 새 땅에 있기 때문입니다.
깊이 생각하기
여러분에게 이 세상은 어떠한 곳입니까?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이 세상을 눈물과 고난의 바다로 묘사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 우리는 우리가 이 땅을 살며 흘린 수많은 눈물을 깨끗이 씻겨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하늘나라는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위로가 있는 곳입니다. 그곳을 사모하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