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치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에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히 6:17).
예정의 교리는 우리를 낙심하게 하거나 방종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정의 교리의 유용성은 우리를 더욱 정절 있게 하고, 하나님 앞에 더욱 순종하며 거룩하게 살아가게 하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래전에 우리를 예정하셨으니, 우리는 결코 우연한 존재도 아니며 우연 속에서 살아가는 피조물도 아닙니다.
우리 인생의 계획은 하나님께서 세우십니다. 하나님께서 그 계획대로 살도록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고, 그 계획대로 살지 않을 때 우리를 꾸짖으시며 인격적으로 설복시켜 당신의 계획대로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방종하거나 타락하지 않고, 보다 순결한 삶을 살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구원의 근거는 오직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구원받았고,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로 하여금 신자답게 살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는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들에게 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게으르게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주신 생명인지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은혜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살더라도, 한편으로 구원은 우리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붙잡혀 있을 때에만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놓아 버리시면 우리의 부지런함도 헛것이요, 우리의 결심도 헛것이요, 우리의 노력도 헛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를 괴롭히고 사망 가운데로 데려가며 왕 노릇하던 악한 사탄의 세력은 그 등뼈가 부러지고 나동그라졌지만, 아직까지도 이 세상은 우리가 완전히 승리한 세상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죄와 유혹, 시련과 핍박이 구원받은 우리에게 아직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힘만으로는 죄와 시험을 도저히 이길 수가 없고, 그것들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도 없습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예수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우리는 항상 우리의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깊이 묵상하기
구원은 우리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지만, 우리로 하여금 신자답게 살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들에게 부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