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교리묵상 -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

성령님은 구원받은 자의 첫 열매가 되십니다

69day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요 14:16).

회개가 신자로 하여금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의 가치관을 버리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회개하는 그 순간부터 무 자르듯 싹둑 하고 흔적도 없이 세상의 가치관을 잘라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거듭난 신자 안에도 부패한 옛 본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위해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보혜사'라고 번역된 헬라어 '파라클레토스'는 옛날 그리스 법정의 변호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들은 요즘 변호사처럼 돈을 받고 일하는 전문직이 아니라, 대부분 피고의 친구였습니다. 죄인을 변호하면 함께 죄인으로 몰릴 수도 있었지만, 파라클레토스는 희생을 각오하고 친구를 위하여 계속 곁에 앉아서 힘이 되어 주고 위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내 주신다고 약속하신 성령은 바로 이런 파라클레토스로서의 성령이었습니다.

성령님은 구원받는 순간 우리에게 오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님이 구원받은 자의 첫 열매가 되신다고 말합니다. 구원받은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성령님이 내주하시며 주도적으로 역사하시기에, 우리가 세상의 가치관을 버리고 예수님 중심의 가치관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오시면 분명한 변화가 나타나는데, 그것은 아주 놀라운 기쁨이 생기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돈이 많으면 행복하고 어려움이 생기면 서글펐지만, 이제는 기쁨과 슬픔의 이유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이 세상에는 죄가 많고 우리 안에도 부패성이 남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을 통해 공급해 주시는 성령님의 놀라운 은혜 때문에 죄와 육신의 정욕들을 이기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성령의 은혜에 대한 주관적인 체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 됩니다. 은혜를 받으면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분을 의지하면서 사는 것이 쉽습니다. 반대로 성령의 은혜가 우리 안에 충만하게 역사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도 힘들고, 하나님을 믿는 것도 힘이 듭니다.

그러나 성령의 은혜가 주관적인 자신의 내면의 체험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성령의 은혜가 밖으로 흘러나올 때, 갈라디아서에서 이야기하는 성령의 열매들도 맺히기 시작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 5:22~23).

한 사람이 자신의 인격 속에 성령의 열매를 많이 맺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그를 보면서 자신 안에 열매가 없음을 인식합니다. 그리고 그를 본받아 열매 맺으며 살아가는 삶으로 돌아오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깊이 생각하기

구원받는 순간 우리에게는 성령님이 오십니다. 그리고 성령님으로부터 공급되는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신앙의 열매들을 맺어 갑니다. 그래서 성령님은 구원받은 신자의 첫 열매이십니다. 성령님의 은혜 안에 살아가고 계십니까? 성령님의 능력이 부어지기를 간절히 사모하고 계십니까? 성령님은 사모함이 있는 곳에 역사하십니다.

출처: 100일 교리묵상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doc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