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롬 7:21).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죄에 매여 종노릇할 수밖에 없었고, 율법 아래서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우리를 장악하고 있었던 사탄의 권세, 죄와 사망의 법을 산산이 부숴 버리십니다. 이로 인하여 우리는 이제 하나님을 대적한 원죄뿐만 아니라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죄에 대한 형벌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더 이상 우리는 진노의 자식이 아니고, 죄의 법의 지배를 받는 비참한 백성들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단번에 무너뜨리시고 우리 안에 생명과 성령의 법을 심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죄의 노예로 살아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싸움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다른 한편으로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탄은 허리가 부러져서 설설 기어 다니는 상태가 되었지만, 여전히 이 세상에는 죄가 남아 있고 악한 영들의 세력이 역사하고 있습니다. 마치 전쟁은 끝났지만 도망가지 못한 패잔병들이 남아 사람들을 괴롭히고 고통을 주듯이 말입니다.
게다가 우리 안에는 아직도 부패한 본성이 남아서 역사합니다. 물론 우리가 은혜를 많이 받고 충만한 삶을 살면 이것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순종하지 않고 은혜 없이 죄가 융성하도록 내버려 두면 우리의 영혼은 생기를 잃어버린 채 죄에 사로잡히고 마는 것입니다. 이미 구원을 받고 승리를 누린 사람에게도 다시금 죄에 사로잡히는 이런 비참한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의 비행기가 진주만을 공격했을 때의 일입니다. 일본군은 무려 353대의 비행기를 동원해서 하와이의 진주만에 들이닥쳐 불과 몇 시간 만에 미국 함대를 쑥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 기습은 충분히 막을 수도 있는 것이었습니다. 기습이 있기 50분 전인 그날 아침 7시, 레이더실에서 근무하던 미군은 레이더망에서 수백 개의 검은 점들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일요일인 그날 레이더실에서 근무하는 두 군인의 보고를 접수한 젊은 중위는 그 비행기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뜬 미국 비행기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할 것 없다." 하고 레이더실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죄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도 그 젊은 중위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매 순간 우리는 우리 영혼이 심각한 공격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잠시라도 방심하면 우리의 영혼은 금세 초토화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깊이 생각하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우리는 진노의 자식이 아니고, 죄의 법의 지배를 받는 비참한 백성들이 아닙니다. 그러나 싸움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사탄은 허리가 부러져서 설설 기어 다니는 상태가 되었지만, 여전히 이 세상에는 죄가 남아 있고 악한 영들의 세력이 역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