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5).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려는 시도에 대한 전적인 포기는 하나님밖에는 자신을 구원할 이가 없다는 사실에 대한 의지의 동의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의지가 결단을 하면 그것과 함께 영혼이 하나님의 용서를 바라며 그 진리를 붙잡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 14:6).
그리고 신자는 마음 깊이 하나님을 인정하게 됩니다. 즉, 하나님은 죄인을 향한 주권적인 은혜와 자비의 방식으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분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마음 깊이 인정한다고 할 때, 인정한다는 말의 영어 표현은 '어프로베이션(approbation)'입니다. 이 단어는 인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일련의 단어들 중에서 특별히 행동적 측면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인정은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시고 살아나게 하신 것이 나같이 더러운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주시는 방법이요, 사랑하시는 방법이라는 것에 대해 깊이 인정하는 것일 뿐 아니라, 나아가 그것에 의하여 삶의 방향을 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죄의 문제를 깨닫게 되면, 그리스도 예수께서 자기를 위해 죽으셔서 구원의 길을 여셨다는 사실이 캄캄한 어둠 속을 밝히는 한 줄기 빛이 됩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에 끌어들인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성경에 드러난 장엄한 역사적인 사건들까지 모두 내 인생에 중요한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진실로 신앙을 고백한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채우고 싶어 하는 갈망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거듭난 사람이 공통적으로 소유하고 있어야 할 영적인 본성입니다.
물론 거듭난 사람들에게도 때에 따라서 그런 영적인 본성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있기는 있는데 죄로 말미암아 너무나 깊이 묻혀 그 영적인 본성이 삶 속에 발현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관심도 없어지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갈망도 사라지고, 점점 형식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죄가 원하는 삶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을 철저하게 영적으로 고사시켜서 있으나 마나 한 신자로 만들어 버리려는 것입니다. 너무나 슬픈 사실이지만 우리 주위에는 그런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우리 자신의 의지와 마음을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깊이 생각하기
구원받는 믿음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의 생각과 마음속에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 얻을 다른 길이 없다는 믿음이 올 때에 의지가 그것을 깊이 동의해 주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은 죄인을 향한 주권적인 은혜와 자비의 방식으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분임을 인정하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