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고후 4:14).
어느 건물에 커다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은 경보를 듣고 불이 크게 번지기 전에 건물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안전한 곳에 도착하고 보니, 5층에 사는 가족의 막내아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깜짝 놀라 황급히 어린 아들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저기를 봐요!" 하고 외쳤습니다. 올려다보니 막내는 불을 피해 5층 창가에 올라서 있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급히 구명 장비를 준비해 놓고, 아이에게 안전하니 뛰어내리라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겁에 질린 아이는 울면서 고개를 저었습니다. 세찬 불길 때문에 건물로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사람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점점 아이를 향해 오고 있는 불길을 안타깝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아이의 아빠가 아들 아래 놓인 거대한 에어 매트리스 위에 섰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외쳤습니다. "얘야! 아빠가 널 안전하게 받아 줄 테니 걱정 말고 뛰어내리렴." 아이는 그제야 5층 창문 위로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아빠의 품을 향해 힘껏 뛰어내렸습니다.
우리에게도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시시각각 우리를 집어삼키려 다가오는 죄의 불길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 구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음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속죄를 받아들이는 유일한 길이며,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의 사건과 연합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속죄의 사역에 함께 연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되는 것이 구원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이 연합의 결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이 우리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시킨다고 할 때, 이것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첫째로, 예수님의 존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셨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진노를 받으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의 품에 안겨서 그분께 포함되었기 때문에 그분과 함께 진노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야 예수님이 당신의 죽음을 통하여 율법의 요구를 만족시키셨을 때 우리는 그리스도께 속하여 하나님 앞에 받아들여질 만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이 하신 일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즉,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율법의 저주를 받으신 것을 우리가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 앞에 저주를 받은 것으로 인정해 주시고, 그분이 율법의 정죄함을 받고 죽으신 것을 우리가 죽은 것으로 인정해 주시고, 예수님이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살아나신 것을 우리가 다시 살아난 것이라고 인정해 주시는 것입니다.
깊이 생각하기
믿음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의 사건과 연합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의 존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이 하신 일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 연합의 결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이 우리의 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