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 34:18).
회개는 율법적인 회개와 복음적인 회개로 나뉩니다. 청교도들이 회개를 이처럼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 것은 구원과 거룩에 이르는 참된 회개와 그렇지 않은 회개를 구분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 사람 안에서 회개를 가능하게 한 동기가 무엇인지에 따른 구분입니다.
율법적인 회개는 자신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죄에 대하여 일시적으로 갖게 되는 후회나 가책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회개는 동기 자체가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받게 된 불명예에 대한 슬픔이 아니라, 지은 죄에 대하여 형벌받음으로써 손해 보게 될 자신의 처지에 대한 슬픔과 집착입니다. 이것은 결코 그리스도 안에서 약속된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그분을 전심으로 의존할 믿음을 동반한 회개가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회개로는 구원에 이르는 신앙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복음적인 회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죄를 미워하고 돌이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지은 죄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대신 죽으셨고, 자신이 지금 버리지 못하고 있는 죄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것이 바로 자기를 용서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사실 때문에 회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을 얻는 신앙에 부합하는 회개입니다.
따라서 율법적인 회개는 영혼에 자유함을 주지 못하지만, 복음적인 회개는 진실로 그의 영혼에 자유함을 가져다줍니다. 율법적인 회개는 영혼의 참된 변화 없이도 가능하지만, 복음적인 회개는 영혼의 참된 변화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참된 회개가 심리적인 뉘우침이나 도덕적인 준수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평화를 통해 사랑의 교제를 회복하는 통전적인 과정임을 기억한다면, 율법적인 회개를 참된 회개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율법적인 회개와 복음적인 회개는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동기에 있어서도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단지 율법적으로 죄를 인식하고 회개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동기는 현재 자기가 경험하고 있는 고통 때문입니다.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적인 의미에서 회개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것은 자기가 하나님이 본래 의도하셨던 창조의 목적을 이탈한 것 때문에 가슴 아파하며,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 그 목적을 이루어 드리며 살고 싶은 소망 때문에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하나님의 용서의 확신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이 죄인을 용서하신다고 할 때 그 용서는 항상 하나님과의 총체적인 관계의 회복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깊이 생각하기
회개에는 율법적 회개와 복음적 회개가 있습니다. 율법적 회개란 자신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죄에 대하여 일시적으로 갖게 되는 후회나 가책을 말하고, 복음적 회개란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죄를 미워하고 돌이키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의 회개는 어떤 회개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