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교리묵상 -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

'선'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입니다

2day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4상).

자기의 꼬리를 붙잡기 위해 빙글빙글 돌며 뛰고 있는 어린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어린 강아지는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자신의 꼬리를 뒤쫓으며, 저것만 붙잡으면 뭔가 대단한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품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늙은 개는 어린 강아지에게 이렇게 충고했습니다.

"얘야. 너는 행복이 꼬리에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것은 불행한 공전이다. 꼬리를 잡기 위해 뛰지 말고, 네가 하여야만 할 일을 위해 뛰렴. 네가 마땅히 네 할 바를 좇아가면, 꼬리는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단다."

자기 꼬리를 붙들기 위해 빙글빙글 돌고 있는 어린 강아지에게서 우리는 자기 소견에 좋은 것을 추구하기 위해 불행한 공전을 되풀이하는 인간의 모습을 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선'의 개념은 나에게 유익하고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나의 '선'과 다른 사람의 '선'이 충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를 선의 기준으로 잡으면, 땀 흘리며 꼬리를 뒤쫓지만 결코 그 꼬리를 붙들 수 없는 어린 강아지처럼, 분투하며 선의 실현을 위해 살아도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부합하는 선의 실현은 불가능합니다. 인간은 보통 자신을 하나님처럼 신격화하면서 누리는 즐거움을 행복으로 착각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창조 목적대로 돌아간 삶 속에서 누리는 영혼의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선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성경에 '선'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토브'는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그 되어진 것을 바라보시며 하신 말씀, "좋았더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피조세계가 하나님의 충만한 신성을 드러내는 것을 보시면서 그것이 당신의 의도대로 되었고, 원래 그것들을 존재하게 하고자 했던 목적에 충분히 기여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시기에 선하였다"라고 고백하신 것입니다. 성경의 '선'의 개념은 이처럼 하나님이 의도하신 계획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것입니다.

집을 짓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설계에서부터 제작까지 자신이 직접 주관하였는데, 집을 다 짓고 완성된 모습을 보니 더없이 근사하고 좋았습니다. 결과물이 처음에 구상했던 계획과 목표에 충분히 부합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애초에 의도했던 결과가 나왔을 때, 우리는 그것을 보며 만족스러워합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피조세계가 하나님의 충만한 신성을 드러내자,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당신의 의도대로 성취되었고 원래 그것들을 존재하게 하고자 했던 목적에 충분히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하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고백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선이란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한 삶도 역시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에 부합하는 삶입니다.

깊이 생각하기

성경에 '선'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토브'가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은 창세기 1장으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의도대로 잘 이루어졌다는 의미로 '토브'를 사용하셨습니다. 이것이 성경의 선의 개념입니다. 자신이 가진 선의 개념이 성경의 선에 부합하는지 깊이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100일 교리묵상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doc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