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언약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선택된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에 맺은 언약입니다
"가라사대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막 14:24).
인간의 구원과 관련된 세 가지 언약 가운데 마지막 하나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선택된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 맺은 언약입니다. 이것은 처음 아담과 맺으신 행위언약과 대구를 이룹니다. 이 언약을 은혜언약이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유지의 담보가 행위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은혜언약은 인간의 행위를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호의를 통해 주어졌습니다. 이 은혜언약을 통해 우리는 "나는 너희와 너희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약속을 아무 공로 없이 받았습니다.
은혜언약은 행위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선도적으로 그 계약을 주도하시고, 우리에게 그 아름다운 은혜의 언약을 적용하시는 것이 이 언약의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은혜언약이 필요로 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믿음입니다. 언약과 언약의 내용을 믿고 새 생활을 시작하는 것, 이것이 은혜언약의 요구입니다. 그러나 이 믿음을 은혜언약의 실질적 조건이라고 이해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그것은 마치 누군가 자기에게 선물을 주는데 자신이 손을 내민 공로로 선물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본래 인간을 절대적인 의존의 관계 속에서 살도록 창조하셨고, 그 관계 속에서 순종하며 살기를 기대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원래 창조의 목적에 부합하는 인간으로 순종하면서 살도록 부르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즉시 순종하기를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을 변화시키시고 새 생명의 원리를 심으심으로 영혼의 상태를 놀랍게 바꾸어 놓으십니다. 그러나 거듭난 신자 안에는 여전히 부패한 성품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은혜 안에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은혜를 받고 성령으로 충만해지면 우리 안에 남아 있는 부패성을 극복하면서, 그것들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이기며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거듭남을 통해 우리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시지만, 우리가 계속해서 성령의 은혜를 힘입어 성화의 삶을 살아가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때 그 형상은 계속 씻기고 닦여 더욱 찬란하게 빛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빛날수록 우리는 원래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창조하셨던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의 모습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깊이 생각하기
은혜언약은 처음 아담과 맺으신 행위언약과 대구를 이룹니다. 은혜언약은 행위를 담보로 한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담보로 한 것이기에 은혜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은혜언약의 약속은 "나는 너희와 너희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것으로, 이 언약에는 믿음과 순종이라는 두 가지 요구가 담겨 있습니다.
은혜언약에 담긴 요구를 여러분은 잘 지키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