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교리묵상 -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

예수님은 자신을 인자로 지칭하셨습니다

17day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눅 19:10).

예수님은 자신을 인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인자는 사람의 아들입니다. 제가 예수를 믿고 나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이 바로 하나님은 왜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심에 있어서 오해받을 방법을 선택하셨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동정녀 탄생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을까요? 차라리 천지를 창조하시고 아담을 만드실 때처럼 흙으로 지으시거나, 모든 사람을 납작 엎드리게 할 만한 신적인 방법으로 이 세상에 보내셨다면 사람들이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즉시 알아보았을 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위해서는 참사람이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참사람이 되는 가장 분명한 방법은 사람의 몸에서 태어나 사람의 아들로 이 세상에 오시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죄 없는 상태로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도록 준비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인자라고 지칭하신 것은 단지 자신이 사람의 아들임을 알리고자 하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당신 자신을 '한 인자(a son of man)'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그 인자(the Son of Man)'라고 말씀하신 것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그 인자'라고 소개한 것은 당시의 그릇된 메시아 사상에 부합하는 인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는 동시에, 구약에서 거론된 인자(단 7:13, 시 80:17, 이사야 53장의 그)가 지칭하는 인물이 자신임을 드러내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당시 유대인의 사상 속의 메시아는 창과 칼을 들고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정치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메시아는 그런 용사가 아니라 고난받고 형벌받아 죽을 메시아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롭게 형성될 이스라엘은 민족과 혈통에 얽매이지 않고, 신앙으로 연결되는 영적 이스라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는 인자가 죄인을 대신하여 고난받고 죽으셔서 타락한 인간을 고치심으로 도래하는 나라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대표로 세워지는 나라는 죄의 문제를 해결받은 사람들의 나라요, 죄의 통치를 벗어나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된 사람들의 나라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육적 이스라엘을 폐하시고 새로운 영적 이스라엘을 만드실 것을 작정하셨고, 새 이스라엘을 세우시는 언약의 대표자가 바로 '그 인자'입니다. 그리고 모세가 자기의 백성들을 다 끌어안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언약을 받았던 것처럼, 인자이신 예수님께서 자기를 통하여 이루어질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 모으시는 것입니다.

깊이 생각하기

'인자'는 사람의 아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을 지칭할 때 항상 '그 인자(the Son of Man)'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곧, "내가 바로 구약에서 말하는 그 인자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출처: 100일 교리묵상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doc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