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교리묵상 -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

제사를 통하여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15day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히 9:13).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을 때, 하나님이 정말로 원하신 것은 누구였을까요?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은 이삭이 아니라, 아브라함이었습니다.

제사를 단순하게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는 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제사자이기 때문입니다. 제사는 죄인에게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죄의 억눌림을 경험합니다. 아담의 범죄는 하나님과의 관계의 단절을 가져왔습니다. 이제 인간에게는 생명 되신 하나님께 다가갈 길이 없게 된 것입니다. 당신의 백성과의 이 깨뜨려진 관계를 해결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한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구약의 제사 제도입니다. 인간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끝나지 않고 계속되었던 것입니다.

제사의 동인은 하나님 안에 있는 죄인들을 향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분의 공의로우신 성품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제사가 필요했습니다. 죄인이 짐승을 가지고 나와 기도할 때, 그의 죄가 짐승에게로 옮겨지고, 하나님께서는 그 짐승의 죽임 당함을 통해 당신의 진노를 푸십니다. 그리고 죄를 씻은 그 사람과 교통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집단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항상 한시적이었습니다. 제사를 드린 후 인간은 다시 범죄하게 되고, 하나님과의 교제는 다시 막힐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이 한시적으로나마 당신 앞에 나와서 신령한 은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길을 계속해서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제사자가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신령한 영향력을 공급받은 것은 아닙니다. 형식적으로 제사를 올린 사람들은 제사의 실제적 유익들을 전혀 모른 채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어장이나 유원지에서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던져 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먹이를 던지면 물고기들이 떼로 몰려오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잘 찾아오지 않는 깊은 계곡의 물고기들은 물 위에 무엇인가 먹을 것을 던져 주면, 오히려 도망가 버리고 맙니다. 깊은 계곡의 물고기들은 그런 식으로 먹이를 받아 먹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형식적인 제사자들을 떠올릴 때면, "주여, 말씀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던 사람이 정작 하나님께서 "왜 부르느냐?" 하고 대답하시자 놀라 기절하고 말았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각납니다. 제사를 통해 한시적 교제의 길을 여신 하나님의 은총도 진심으로 하나님을 기대하며 만나고자 열망하던 사람들의 몫이었습니다. 은총의 길을 여셨지만, 어떤 사람들은 제사만 드렸을 뿐 전혀 하나님을 느끼지 못한 채 돌아가기도 했던 것입니다.

깊이 생각하기

제사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죄인들이 한시적으로나마 당신을 만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이며, 그 동인은 바로 하나님 안에 있는 죄인들을 향한 사랑입니다.

출처: 100일 교리묵상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docx